실제 차량성능 실험을 하지 않고도 자동변속차량의 주행및 변속기능을 알
수 있는 예측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양대 이승종 교수는 자동변속차량의 주요 변수를 컴퓨터에 입력해 전체
차량의 성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실제 차량을 이용한 실험 보다 비용은 물론 시험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차량의 가속성능과 연비, 최고속도 등 주행 성능과 변속시간,
변속시 발생하는 충격 등 변속 성능을 분석할수 있다.

또 엔진이나 파워변속기능 타이어 등 부분 구성요소를 바꿀 경우 차량의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축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할 경우 설계
노하우가 부족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성능테스트 방법이 개발자 중심으로 돼있어 실제 테스트하는 사람이
상당한 애로를 겪었던 점을 개선해 누구나 화면을 보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것도 장점이다.

이 교수는 "자동차 모델의 교체시기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동일모델에 대한
선택사양도 많아지고 있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변속기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290-0454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