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W 드라이브의 외형은 CD롬과 거의 같지만 오디오 CD와 컴퓨터용 CD를
재생하는 CD롬드라이브 기능은 물론 데이터 기록과 재기록이 가능한
저장장치다.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CD롬 기능, 한번 기록할 수 있는 CD-R 기능, 여러번
기록할 수 있는 CD-RW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제품인 셈이다.

현재 CD-RW 시장은 2배속 제품에서 4배속 제품으로 교체되고 있는 시기다.

이 때문에 4배속짜리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2배속 제품은 공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4배속 제품들은 40만원에 육박하지만 2월께면 가격이 30만원 전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벤치마크 대상은 8배속으로 기록(CD-R), 32배속 읽기(CD롬), 4배속
재기록(CD-RW)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E-IDE 방식의 제품이다.

<> 테스트 제품

1) 가산 CRW8432A 이 제품은 8MB 버퍼메모리를 가지고 있어 CD롬을 읽을 때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데이터를 기록하는 소프트웨어로 "이지CD 크리에이터"를 이용, 재기록
속도도 빨랐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2) 제이씨현 PX-W8432Ti 플렉스터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제품이다.

2MB의 버퍼용량을 가지고 있다.

지원되는 소프트웨어 종류는 아직 다양하지 않다.

다른 제품과 달리 기록용 소프트웨어로 "네로 버닝 롬4.0 한글판"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전반적으로 좋은 성능을 보였다.

3) LG CED-8080B LG전자의 CD-RW는 "이지CD 크리에이터"와 "다이렉트CD"를
제공한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모두 한글화된 버전이다.

지원 소프트웨어도 다양하고 기록용 디스크의 특성에 따른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CD롬 기능은 가장 빨랐으며 포맷 속도도 빠른 편이지만 재기록 속도는
약간 떨어졌다.

<> 테스트 방법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의 BX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사용했다.

우선 성능 비교를 위해 데이터를 읽는 속도와 재기록 속도를 비교했다.

문제는 세가지 제품이 각각 번들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달라 기록하는
방법에 차이가 난다는 것이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일단 각 제품에서 제공하는 번들 소프트웨어로
기록하는 속도를 측정하고 다른 소프트웨어로 테스트한 결과를 추가로
측정해 종합했다.

또 테스트 소프트웨어인 "CD-윈벤치"를 사용해 전송속도를 측정했다.

<> 테스트 결과

데이터 읽어들이는 속도와 기록하는 속도는 LG전자 제품이 가장 빨랐다.

재기록 속도는 버퍼용량이 큰 가산전자 제품이 우수했다.

제이씨현도 전반적으로 좋은 성능을 보였다.

제품 호환성과 미디어 적응성은 LG전자 제품이 뛰어났다.

제이씨현 제품은 이지CD 크리에이터와 다이렉트CD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종합적으로 LG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반면 가격은 다소 비쌌다.

가산전자 제품은 속도가 빠르고 가격은 싸지만 CD-R기능은 불안정했다.

제이씨현 제품은 중간 정도의 성능을 보였다.

<> 테스트용 PC

CPU : 펜티엄III-5백MHz
HDD : 퀀텀 6.4GB
메모리 : 1백28MB
그래픽카드 : 리바 TNT2급
메인보드 : 인텔 BX보드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