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무역흑자 목표를 당초 1백50억달러에서 1백2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오전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보고를 통해
원유가 상승의 혜택을 보고 있는 중동 및 중남미국가에 대한 플랜트수출을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을 수출기업화해 올해 1백20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이 작년 대비 10.9% 증가한 1천6백억달러, 수입은 23.6%
늘어난 1천4백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말 산자부는 올해 무역흑자목표를 1백50억달러로 잡았었다.

산자부는 1월중 무역수지가 수출이 1백22억~1백24억달러, 수입은 1백23억~
1백25억달러로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1.4분기중에 15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장관들은 또 산업기술개발을 통해 수입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
하고 선진국의 수입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자부는 최근의 국제원유가 강세와 관련, 우리나라의
수입비중이 높은 두바이유가 1.4분기중 배럴당 23달러선을 유지하다 2.4분기
부터 하향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소비절약과 대체에너지원 개발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2백만 일자리 창출대책 실천계획"과 관련, 나이제한으로
인한 대졸 미취업자의 구제를 위해 각 기업들이 정기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계약제 고용을 확대하도록 하는 방안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