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자유민주주의 및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근간으로 한 남북 통일 헌법
초안작성 작업을 진행중이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남북한 자유스런 합의에
의한 통일을 전제로 한 통일 관련 연구 결과물인 "한국 통일의 요강"을 오는
6월께 발표키로 했다.

한경연은 지난 97년 6월부터 재계 차원의 통일 정책 수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 콜럼비아 대학과 독일 뮌헨대 정책연구소, 연세대 통일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벌여왔다.

보고서에는 법률 부문에서 헌법적 기본권과 입법.사법적 인프라, 국제법
및 조약, 재산권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다.

정치.사회 부문에서 내부 안정 및 정치 문화, 국제 정치 등 관련 연구
결과를 담게 된다.

경제 부문에서는 민영화 및 거시 경제, 자유화 및 경쟁력, 통일 자금 분담
등 한반도 통일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프로그램을 담을 것이라고
한경연측은 전했다.

한경연은 오는 5월중 서울에서 한반도 통일과 관련한 국제 심포지엄 등을
개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