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급락세에 따른 영향으로 25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85% 하락한 1만8천8백95.53엔으로
마감됐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철강관련주에 차익매물이 많았다.

그러나 첨단기술주에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다음주 설정될 새로운 펀드들이 첨단기술주를 매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대만 가권지수는 9,372.37로 전날보다 0.16% 하락했다.

장초반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중앙은행총재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없다고 밝힌 것과 현재의 주가상승세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발언하면서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해외증시의 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우려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가 싱가포르텔레콤을 인수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보통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미국증시의 약세에 따른 영향으로
장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싱가포르텔레콤의 강세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