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머스는 미국 던 앤드 브래드스트리트(D&B)와 손잡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 to B)
사업에 나선다.

수퍼머스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 최대 신용정보회사인
미국 D&B(무디스의 모회사), 한국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정보와
제휴를 맺고 기업간 전자상거래 서비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수퍼머스는 5천9백만여개의 외국기업및 20만여개 국내기업
신용정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따라 수퍼머스의 B to B 허브사이트를 이용하면 외국 기업과의
전자상거래를 안심하고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이뤄져 거래기업의
신용도를 확인할 수 없는 약점이 있어 지금까지 그다지 활발히 이용되지
못했다.

수퍼머스는 무역협회 등의 회원사와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조달
에서부터 생산 판매 물류 회계 등 기업활동 전과정을 지원하는 B to B
허브사이트(www.SuperB2B.com)를 구축, 4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모두 63개 세부 코너로 구성된다.

이중 기업간 상거래를 중개하는 코너가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이 코너에서는 특히 목재 곡물 철강등 원자재 거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들의 신용평가 코너에서는 국내 기업의 경우 한국신용평가정보, 외국
기업은 D&B의 데이터베이스에 연결, 각 지역별로 기업들의 신용평가를
검색할 수 있다.

이와함께 불용자산 코너를 개설, 필요없는 물품을 싸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업연감 상품배달 여행 등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코너가 마련된다.

수퍼머스는 이 서비스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통상정보학회
등과 공동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내 무역업체들이 싼값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게 하기위해
상공회의소및 무역협회등과도 제휴문제를 협의중이다.

이 회사 조태희 마케팅 팀장은 "미국 B to B 업체인 커머스원 버티컬넷과
중국 콘텐츠업체인 시나컴등과 제휴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오는 4월이면 국제적인 기업간 전자상거래 망이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 기자 kc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