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디지털미디어 통합시대 열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
20~30년 전부터 사람들은 2000년을 얘기해왔다.
마침내 그것이 왔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무엇이 올지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면 무척 흥분된다.
혁신의 속도가 지금처럼 빠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논의된 디지털미디어의 통합에 대한 예측 가운데 대부분은
앞으로 수년안에 모두 실현될 것이다.
디지털미디어의 통합은 PC의 발전과 가격하락, 인터넷의 유행, 스크린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절정에 달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오락을 즐기고 정보를 얻었던 서로 다른 장비들을 하나로
합치려 하고 있다.
통합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가 이것들을 어떻게 연결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게 해 줄 것이냐 하는 점이다.
통합은 모든 것에 다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장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장비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
또 통합은 몇몇 회사가 스튜디오에서부터 전화 칩 공장까지 모든 기술을
사들여 탐욕을 채우는 게 아니다.
이와 반대로 기업들은 앞으로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다.
PC가 처음 나온 1980년대에도 그랬다.
여기에 기회가 있다.
시장이 크다는 것은 수백만개의 새로운 기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비디오를 비롯 "나만의 것"을 원할때 휴대용 장비를 찾게 된다.
그들은 가정에 저장장치를 갖춘 장비들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것들을 한곳에 모을 때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쉽게 만들면 사람들마다 자신의 앨범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으며 사생활도 침해당하지 않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에 "노"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마술로 이러한 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머지않아 사람들은 주머니속에 영상전화기나 개인정보관리기를 갖고 다니게
될 것이다.
이중에는 한가지 일만 하는 장비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
호주머니PC에 카메라기능이 달린 것처럼 부가기능을 갖고 있는 것도 있다.
이것은 디지털과 소프트웨어에 의해 가능하다.
원활한 부가기능은 새로운 장비들의 특성이 될 것이다.
거실에는 큰 스크린이 놓여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
이 스크린을 통해 아이가 윗층에서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고 누가
현관에 찾아왔는지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같은 쇼를 보고 있는 지도 파악할 수 있다.
쇼를 보다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통신은 이처럼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여러분을 데려다 준다.
미래에는 집에 있는 어떤 스피커라도 무선 디지털 접속이 가능해진다.
음악을 골라 놓으면 당신이 옮겨다니는 곳으로 음악이 자동으로 전달된다.
이처럼 집 전체가 하나의 컴퓨터 시스템이 된다.
이것을 컨트롤하려면 굉장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어디에 서있고 이정표는 무엇인가.
미국가정의 PC보급률은 50%를 웃돈다.
미가정 중 절반 이상은 두 대 이상의 PC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미래의 PC는 다루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PC의 변화에 적응해왔다.
이정표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지난 한햇동안 40억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됐다.
또 윈도운영체계를 쓰는 PC사용자중 91%는 한번이상 인터넷에 접속했다.
접속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은 이것을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
CD도 곧 레코드판처럼 구닥다리가 될 것이다.
음반업체 경영자들이나 종업원들중 누구도 이것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하지는 않는다.
나의 친구인 워런 버핏과 나눴던 얘기가 생각난다.
그는 월드북을 갖고 있는데 세계백과사전을 책꽂이에 두면 보기도 좋을뿐
아니라 좋은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 냄새는 인터넷으로 옮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백과사전은 종이백과사전보다 10배나 많이 팔리고 있다.
음악에서도 비슷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학생들의 경우 34%는 음악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듣는다.
이것은 PC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웹TV나 다른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요즘 인터넷관련 주식이나 신생 기업의 얘기를 다루지 않는 신문이 없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밖에선 어떻게 이런 변화를 따라잡을까, 또 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관심사다.
< 정리=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이 글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연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전자쇼 2000"에서 행한 연설을 정리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
20~30년 전부터 사람들은 2000년을 얘기해왔다.
마침내 그것이 왔다.
이제 우리는 앞으로 무엇이 올지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면 무척 흥분된다.
혁신의 속도가 지금처럼 빠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논의된 디지털미디어의 통합에 대한 예측 가운데 대부분은
앞으로 수년안에 모두 실현될 것이다.
디지털미디어의 통합은 PC의 발전과 가격하락, 인터넷의 유행, 스크린
기술의 놀라운 발전으로 절정에 달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오락을 즐기고 정보를 얻었던 서로 다른 장비들을 하나로
합치려 하고 있다.
통합의 핵심은 소프트웨어가 이것들을 어떻게 연결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수 있게 해 줄 것이냐 하는 점이다.
통합은 모든 것에 다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장비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장비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
또 통합은 몇몇 회사가 스튜디오에서부터 전화 칩 공장까지 모든 기술을
사들여 탐욕을 채우는 게 아니다.
이와 반대로 기업들은 앞으로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다.
PC가 처음 나온 1980년대에도 그랬다.
여기에 기회가 있다.
시장이 크다는 것은 수백만개의 새로운 기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이 비디오를 비롯 "나만의 것"을 원할때 휴대용 장비를 찾게 된다.
그들은 가정에 저장장치를 갖춘 장비들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것들을 한곳에 모을 때 너무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쉽게 만들면 사람들마다 자신의 앨범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아이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으며 사생활도 침해당하지 않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에 "노"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마술로 이러한 것들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머지않아 사람들은 주머니속에 영상전화기나 개인정보관리기를 갖고 다니게
될 것이다.
이중에는 한가지 일만 하는 장비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은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
호주머니PC에 카메라기능이 달린 것처럼 부가기능을 갖고 있는 것도 있다.
이것은 디지털과 소프트웨어에 의해 가능하다.
원활한 부가기능은 새로운 장비들의 특성이 될 것이다.
거실에는 큰 스크린이 놓여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다.
이 스크린을 통해 아이가 윗층에서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도 있고 누가
현관에 찾아왔는지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이 같은 쇼를 보고 있는 지도 파악할 수 있다.
쇼를 보다 그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통신은 이처럼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여러분을 데려다 준다.
미래에는 집에 있는 어떤 스피커라도 무선 디지털 접속이 가능해진다.
음악을 골라 놓으면 당신이 옮겨다니는 곳으로 음악이 자동으로 전달된다.
이처럼 집 전체가 하나의 컴퓨터 시스템이 된다.
이것을 컨트롤하려면 굉장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 어디에 서있고 이정표는 무엇인가.
미국가정의 PC보급률은 50%를 웃돈다.
미가정 중 절반 이상은 두 대 이상의 PC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미래의 PC는 다루기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PC의 변화에 적응해왔다.
이정표 중에는 이런 것도 있다.
지난 한햇동안 40억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됐다.
또 윈도운영체계를 쓰는 PC사용자중 91%는 한번이상 인터넷에 접속했다.
접속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PC사용자들은 이것을 기본으로 여기고
있다.
CD도 곧 레코드판처럼 구닥다리가 될 것이다.
음반업체 경영자들이나 종업원들중 누구도 이것이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하지는 않는다.
나의 친구인 워런 버핏과 나눴던 얘기가 생각난다.
그는 월드북을 갖고 있는데 세계백과사전을 책꽂이에 두면 보기도 좋을뿐
아니라 좋은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 냄새는 인터넷으로 옮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 백과사전은 종이백과사전보다 10배나 많이 팔리고 있다.
음악에서도 비슷한 급속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대학생들의 경우 34%는 음악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듣는다.
이것은 PC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웹TV나 다른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요즘 인터넷관련 주식이나 신생 기업의 얘기를 다루지 않는 신문이 없다.
사람들은 인터넷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밖에선 어떻게 이런 변화를 따라잡을까, 또 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관심사다.
< 정리=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이 글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연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전자쇼 2000"에서 행한 연설을 정리한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