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이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간병일지다.

어느날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판정받은 아들의 처절한 투병을 지켜보면서
매일매일 기록한 속내가 일기 편지 기도문 형식으로 담겨있다.

입원치료 첫날부터 아들이 급성 백혈병으로 19년7개월의 짧을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기록한 3백22일간의 일기속에는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안타까움과
애틋한 마음이 녹아 있다.

평소 가족의 건강에 소홀한 가장이나 투병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건강과
사랑의 소중한 일깨움을 준다.

(정순균 저, 중알일보J&P, 7천원)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