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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벤처] 벤처경영전략 : (성공스토리) 이정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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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영엔젤클럽 이정조 대표 ]

    "투자의 양대축은 성장성과 안정성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상극같지만 곰곰이
    들여다보면 동전의 양면이지요. 성장성에 치우친 투자는 대부분 실패하게
    마련입니다"

    향영엔젤클럽의 이정조(47) 대표는 독특한 벤처기업 분석기법을 갖고 있다.

    그는 외형이나 부동산엔 전혀 관심이 없다.

    기술력은 당연히 갖춰야 할 기본요건일 뿐이다.

    대신 기업을 한꺼풀씩 벗겨 밑바닥까지 들여다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기업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신용상태
    와 경영 투명성.

    엔젤투자자에게 투자기업의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장기적인 성장성도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최고경영자(CEO)의 자질, 역량 등 전문성과 도덕성을
    살펴본다.

    기업의 성패가 CEO의 경영마인드에 의해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경영진과 간부 사원의 능력, 비상시 후계자 여부, 종업원 주식분산 등도
    주요 평가잣대가 된다.

    또 거래처의 신용위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비생산자산에 투자한
    경우에는 점수를 깎는다.

    특히 값 비싼 사옥을 사거나 유가증권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기업은 아예
    투자대상에서 빼버린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회사가 투명하지 않거나 신용이 없으면 오래 가지
    못합니다.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리스크는 투명경영 정도와
    반비례하지요"

    이 대표는 이런 정밀심사를 통해 믿을 만하다고 판단한 기업에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는 향영엔젤클럽의 투자원칙을 <>투자총액이 지분의 30%를 넘지 않고
    <>한번 투자된 돈은 1년 이상 묶어두며 <>기업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동시에
    투자자도 이익을 보는 윈윈전략 등 세 가지로 정했다.

    안정적인 경영의 발판을 유지하면서 간접적으로 최대한 도와주자는 것이다.

    일단 투자가 진행되면 곧바로 투명성을 높이는 작업을 시작한다.

    엔젤클럽 회원을 사외이사나 감사로 참여시키고 분기별로 감사를 실시해
    투명경영을 유도하는 것이다.

    또 헤드헌팅과 경영자문 투자알선 등도 지원해준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 임원과 대기업 간부, 컨설턴트,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 기업경영을 알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수정예의 전문가만 개인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향영엔젤클럽은 지금까지 JIT 모디아소프트 등 2개 기업에 67억원을 투자
    했다.

    지난해 8월 15억원을 수혈받은 JIT는 투자유치와 반도체 경기호전 등에
    힘입어 매출규모가 전년도의 3배 수준(30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11월 52억원을 투자받은 모디아소프트는 창업 1년여 만에
    매출 96억원, 순이익 26억원을 올린 우량 기업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신용리스크 관리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80년 한양투금(현 보람은행)을 시작으로 동아투금(현 나라종금) 국민생명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기업심사와 경영분석에 몸담았다.

    그의 손을 거친 수많은 기업 가운데 한 곳도 부도가 나지 않아 "리스크
    닥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1998년에는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GE코리아가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에
    대한 신용리스크 컨설팅을 해줬다.

    최근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의뢰받은 중소.벤처기업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02)2263-4394

    <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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