積羽침舟, 群輕折軸.
적우침주 군경절축

깃털도 쌓이면 배가 가라앉고, 가벼운 것도 많이 실으면 수레의 축이
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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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 위책에 있는 말이다.

깃털의 무게는 참으로 하찮을 정도로 가볍다.

그러나 아무리 하찮은 무게라 할지라도 쌓이고 또 쌓이면 쌓인 만큼
무거워진다.

그리고 한도를 넘어서면 깃털을 실은 배가 깃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물 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제아무리 가벼운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실으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수레의 축이 부러진다.

이 세상에는 쌓여서 좋은 것이 있고 쌓여서 나쁜 것이 있다.

사기에 보면 "선을 쌓은 집안에는 경사가 남아돌고, 악을 쌓은 집안에는
재앙이 남아돈다"는 말도 있다.

깃털과 몸통은 무게로만 따질 것이 아니다.

얼마나 쌓이느냐가 문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