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가구 전문 벤처기업인 도도(대표 길준경)는 서랍을 열면 음악소리를
들려주는 "멜로디 서랍장"을 새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의 서랍을 열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의 울음소리와 10여가지의
음악 등이 흘러 나온다.

고음질의 재생장치가 서랍장 안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싫증이 나지 않도록 각각의 서랍장에서 서로 다른 멜로디가 나오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아이들은 멜로디 소리로 어떤 서랍장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구별할
수도 있다.

어린이나 부모의 목소리 등 원하는 음악을 녹음해서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둥글게 모서리를 만들고 무독성 도료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 서울대 미대(78학번)를 졸업하고 프랑스 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유학한
길 사장이 직접 이 제품의 디자인을 맡아 장식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이 서랍장은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도도의 길 사장은 "어린이에게 호기심을 불어 넣어주는 이 아이디어 서랍장
은 중동 싱가포르 미국 등지로 벌써 수출되기 시작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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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