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차관급 인사] 전문성 바탕 개혁 견인 초점 .. '의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부처장관을 유기적으로
보좌하고 중하위급 공무원 조직에 대한 개혁을 적극 추진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차관인사의 특징은 1.13 개각 때와 마찬가지로 당초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큰 폭의 교체인사라는 점이다.
청와대는 당초 새로 입각한 장관이 부처 업무를 파악할 때까지 시간을
뒀다가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 5-6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밀레니엄 내각에 걸맞게 차관도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어 인사폭이 커졌다.
연초 개각에서 새로 입각한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과 문용린 교육부 장관
등이 업무파악을 마침에 따라 현 차관을 교체했다.
과학기술부와 환경부도 부처의 업무특성을 감안한 교체인사를 희망해 부처
의 차관 인사 규모가 6명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차관인사는 공무원 조직의 안정과 사기앙양 차원에서 수평 이동이나
정치권 등 외부에서의 낙하산 인사가 거의 없이 능력과 전문성을 위주로 한
내부 승진 원칙이 충실히 지켜졌다.
오스트리아 대사에서 자리를 옮긴 반기문 외교통상부와 행자부, 교육부,
농림부 등 4개 부처의 차관이 내부 기용케이스였다.
또한 한정길 과기부 차관은 서정욱 장관이 행정부처의 경험이 많은 관료
출신을 희망해 교통부, 재무부, 총리실 근무경력을 평가받아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쳐 예산청 차장을 역임한 정동수 환경부 차관은
예산규모가 큰 환경부의 업무상 효율적인 부처 예산 입안 등 예산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김명자 장관의 요청에 따라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에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정재 금감위부위원장은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부위원장직에서
승진하면서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으며, 박주환 법제처장과 이유수 비상기획
위원장 등 나머지 차관급도 전문성과 승진원칙이 지켜졌다.
지역별로는 인사 대상 12명중 영남이 5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 3명에 이어
서울, 충청, 강원 및 이북 출신이 각 1명이다.
김 대통령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
보좌하고 중하위급 공무원 조직에 대한 개혁을 적극 추진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차관인사의 특징은 1.13 개각 때와 마찬가지로 당초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큰 폭의 교체인사라는 점이다.
청와대는 당초 새로 입각한 장관이 부처 업무를 파악할 때까지 시간을
뒀다가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 5-6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가면서 밀레니엄 내각에 걸맞게 차관도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분위기로 바뀌어 인사폭이 커졌다.
연초 개각에서 새로 입각한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과 문용린 교육부 장관
등이 업무파악을 마침에 따라 현 차관을 교체했다.
과학기술부와 환경부도 부처의 업무특성을 감안한 교체인사를 희망해 부처
의 차관 인사 규모가 6명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차관인사는 공무원 조직의 안정과 사기앙양 차원에서 수평 이동이나
정치권 등 외부에서의 낙하산 인사가 거의 없이 능력과 전문성을 위주로 한
내부 승진 원칙이 충실히 지켜졌다.
오스트리아 대사에서 자리를 옮긴 반기문 외교통상부와 행자부, 교육부,
농림부 등 4개 부처의 차관이 내부 기용케이스였다.
또한 한정길 과기부 차관은 서정욱 장관이 행정부처의 경험이 많은 관료
출신을 희망해 교통부, 재무부, 총리실 근무경력을 평가받아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거쳐 예산청 차장을 역임한 정동수 환경부 차관은
예산규모가 큰 환경부의 업무상 효율적인 부처 예산 입안 등 예산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김명자 장관의 요청에 따라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에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정재 금감위부위원장은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부위원장직에서
승진하면서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으며, 박주환 법제처장과 이유수 비상기획
위원장 등 나머지 차관급도 전문성과 승진원칙이 지켜졌다.
지역별로는 인사 대상 12명중 영남이 5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 3명에 이어
서울, 충청, 강원 및 이북 출신이 각 1명이다.
김 대통령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