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여공조"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이 ''대공세->공동정부 탈퇴
->보수대연합 추진'' 등 3단계 공동정부 철수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특히 자민련은 공동정권 철수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연합공천을
추진하고, 총선후에는 보수세력 중심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3단계 공동정부 철수방안은 김현욱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당핵심
관계자가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 직후인 지난 25일 작성한 "1.24
사건의 본질과 대응"이라는 보고서에 담겨있다.

보고서는 우선 낙천 대상자 명단 발표를 "급진.진보세력의 장기집권을
꾀하기 위한 정치공작"으로 규정, 1단계 대응책으로 시민단체 및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구하고 국회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헌정질서
문란 및 파괴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을 제시했다.

2단계 조치에는 <>공동정부 탈퇴 <>보수및 우익단체와의 연대 강화와 함께
민주당 및 한나라당내 일부 진보적인 인사들을 ''헌정질서 파괴 및 국기문란
행위자"로 규정해 발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3단계 대응책으로 <>16대 총선과정에서 한나라당과 ''역 연합공천"을 실시
하고 <>총선후 16대 대선에 대비해 보수세력 중심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