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4%포인트
내린 연9.20%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연10.24%에
거래됐다.

2월8일 대우채권 환매에 따른 시장불안감이 크게 줄어든게 수익률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시장참여자들은 설명했다.

회사채의 경우 A급 우량물이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거래공백상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3년짜리 국고채에 대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5년만기 국고채에도 매수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9.72%을 기록했다.

이밖에 2년만기 통안채, 3년만기 한전채등 대부분의 장기채권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임찬익 한화증권 채권팀 차장은 "2월8일 대우채권 환매에 대한 시장불안감
이 갈수록 감소되고 있는데다 향후 채권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수익률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월8일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경우 채권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