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장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수입농수산물에 파묻힌 탓에 국산 토종을 제대로 골라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식별 방법을 소개한다.

<>조기 =국산은 붉은색에 몸 전체가 두툼하고 짧다.

이에 반해 수입산은 비늘이 거칠고 꼬리가 길며 넓다.

또 옆구리의 줄이 선명치 않고 머리 아래 부분이 회백색 또는 흰색을 띠면
수입산일 확률이 높다.

<>고사리 =수입산은 대가 굵고 색이 짙다.

대체로 대가 곧고 매끈하게 빠진 것은 수입산으로 봐도 된다.

<>대추 =색깔이 선명한 것은 국산, 표면이 쪼글쪼글하고 약간 검은 빛을
띠면 수입산이다.

눈으로 식별하는 것보다 냄새를 맡는 방법이 더 확실하다.

약품냄새가 나면 1백% 수입산이다.

<>오징어 =국산은 몸체가 두꺼운데 반해 수입산은 두께가 얇다.

수입산은 가운데 다리보다 바깥쪽 다리가 가늘고 다리의 굵기가 일정치
않다.

<>명태 =국산은 전체 길이가 40cm 정도 된다.

수입산은 이보다 6cm 정도 더 길다.

또 가슴 지느러미가 검정색을 띠면서 주둥이 밑에 수염이 없으며 비늘이
매우 작은 것은 수입산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