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한글과컴퓨터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전국 5백곳에 사이버
주식거래 전문 인터넷정보센터를 세운다.

두 회사는 2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사이버 주식거래(Cyber Trading)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앞으로 총 500억원을 투자, 500평이상의 대형
인터넷 정보센터(Webstation) 13곳을 설립키로 했다.

또 이들 대형 정보센터를 정보센터를 포함, 총 500개의 제휴점을 모집해
사이버 주식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인터넷 정보센터인 웹스테이션은 현대증권의 고객들에게 사이버 주식거래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홈트레이딩 강좌, 시황정보, 증권정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컴은 이번 현대증권과의 업무제휴로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네띠앙),
인터넷 채팅 서비스(하늘사랑)와 더불어 인터넷 컨텐츠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 매출과 수익이 큰폭으로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향후 사이버 약정 시장점유율을 약 20%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증권 홍완순 대표는 "사이버 주식거래의 놀라운 성장으로 증권회사도
인터넷 금융회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인터넷정보센터
개설을 계기로 월평균 30조원의 사이버약정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컴과 현대증권의 사이버트레이딩업무에 관한 전략적제휴는 그동안
소수의 전문가들에게만 편중됐던 금융 및 증권정보 등이 대중화되는 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금융과 인터넷산업을 긴밀히 접목하는 모델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