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 1천여명 약사고시 불참...대향유급사태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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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시험 응시자격 기준에 반발하고 있는 약대생들중 1천여명이
약사고시에 불참했다.
약대비상대책위원회는 유급을 불사하고라도 한약사 응시자격을
얻어내겠다는입장이어서 약대생 대량유급 사태가 우려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8일 치러진 제50회 약사고시에
응시원서 접수자 1천7백27명중 41.8%인 7백22명만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응시원서 접수자중 58.2%(1천5명)가 시험을 거부한 것은 약사고시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평소 약사고시 결시율은 2~3% 정도다.
이날 시험에 불참한 약대생들은 입실시간을 전후해 고사장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데 이어 오후 4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승용 약학대학비상대책위원장은 "약사고시를 거부한 학생들은
유급도 불사할 것"이라며 "약사법에 보장돼 있고 헌법재판소도 확인해준
약대생의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획득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옥표 성대약대 학장은 "현재 20개 약대별로 20~50명의 학생들이
유급대상자"라며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강경해 최소한
5백여명의 유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와 약대생 대표는 29일 복지부장관을 면담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해 문제가된 한약관련과목을 철회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
약사고시에 불참했다.
약대비상대책위원회는 유급을 불사하고라도 한약사 응시자격을
얻어내겠다는입장이어서 약대생 대량유급 사태가 우려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8일 치러진 제50회 약사고시에
응시원서 접수자 1천7백27명중 41.8%인 7백22명만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응시원서 접수자중 58.2%(1천5명)가 시험을 거부한 것은 약사고시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평소 약사고시 결시율은 2~3% 정도다.
이날 시험에 불참한 약대생들은 입실시간을 전후해 고사장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인 데 이어 오후 4시부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승용 약학대학비상대책위원장은 "약사고시를 거부한 학생들은
유급도 불사할 것"이라며 "약사법에 보장돼 있고 헌법재판소도 확인해준
약대생의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을 획득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지옥표 성대약대 학장은 "현재 20개 약대별로 20~50명의 학생들이
유급대상자"라며 "학생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입장이 강경해 최소한
5백여명의 유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와 약대생 대표는 29일 복지부장관을 면담하고 지난해
11월 발표해 문제가된 한약관련과목을 철회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