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금주들어 꿈틀대기 시작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LG건설을 "매수"
추천하고 있다.

28일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LG건설을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낙폭과대
장기소외주라며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삼성증권은 LG건설의 작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2조4천2백15억원과
6백6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6%와 1백22.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LG건설의 신규수주실적이 작년 3.4분기에 98년 실적을 초과하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LG건설의 공공공사 낙찰율이 84.5%로 전체 낙찰율(75%)을 웃도는등
수익성 부문에서도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 용인수지지역에서 LG빌리지의 성공적인 분양도 투자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정부가 최근 건설산업 구조조정안을 발표함에 따라 중소형
건설사는 도태하고 대형 우량건설사의 영업력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LG건설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LG증권이 LG엔지니어링의 흡수합병으로 해외수주 경쟁력이
제고된데다 SOC(사회간접자본)민자사업 진출확대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특히 중대형 고급 아파트 위주의 주택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공사
원가율이 98년 90.1%에서 작년엔 88.7%로 개선되는등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증권사의 이같은 분석은 건설업의 활황은 없는 만큼 건설주의 투자수익이
별로일 것이라는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