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크게 높아졌다.

특히 매수 또는 매도 규모가 5백억원을 넘을 때는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프로그램매매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는 1.97%였으며 2월부터 6월말까지는 2.26%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주가지수와의 상관계수는 최근 0.22로,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0.31보다 낮아졌다.

증권전문가는 프로그램 매매보다는 대우문제등 증시외적인 변수가 지수의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정장세가 시작되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단기적으로는 장세에 영향을
주지만 지속적인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중 평균 프로그램 매수잔고는 1조6백3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1조6백억원을 기록했으며 11월에는 8천9백억원 10월에는
7천1백억원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2월 1천4백억원보다는 10배가량 많아졌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해 1월부터 프프로그램 매매규모와 지수등락관계를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순매수나 순매도가 각각 5백억원을 넘지않는한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5백억원미만일 경우 주가지수는 평균 0.28% 상승했으며
순매도가 5백억원미만일 때도 0.30% 올랐다.

반면 순매수 5백억원이상에는 0.99%가 뛰었으며 순매도 5백억원이상일 때는
0.52%가 하락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