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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광장] 휴대폰 열풍에 애물로 변하는 공중전화..여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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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들의 통신수단으로 사랑을 받아 온 공중전화가 이제는 휴대전화에 밀려
    점차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한국통신에서는 이용률의 감소로 인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각종
    방안을 강구함과 동시에 일부지역에선 아예 공중전화를 철거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같은 얘기를 들으면 마치 살림살이 대부분을 버리고 이삿짐을 싸야만하는
    어떤 불행한 가정과 같은 애틋함을 떨칠 수 없다.

    오늘날 통신수단은 휴대전화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렇더라도 지금까지 애환을 같이해 온 공중전화는 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통신수단임이 분명하다.

    TV의 어떤 드라마를 보면 영하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 아파트도
    아닌 단독주택에서 반팔과 반바지차림으로 출연자들이 오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위해 옷을 두겹 세겹 껴입는
    이웃들도 우리 주변에는 많다.

    다시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갖고 다니는 것 같지만 안 가진
    사람도 아직은 많다는 뜻이다.

    공중전화역시 국가 기간산업의 일부다.

    아직까지 서민들에게는 생활필수품이다.

    기업경영의 잇점을 따지기전에 공익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해야 한다.

    공중전화는 그래서 아직도 상당기간 "거리의 통신"으로 보전되어야 한다.

    국가가 거두어들인 세금은 이러한 서민들을 위해 쓰여지는게 마땅하기
    때문이다.

    여영동 <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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