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리는 동양음식 중에서 육류를 가장 많이 쓴다.

특히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돼지고기를 선호한다.

그런데도 중국에서는 심장병 고혈압 비만 등의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그 이유로 많은 이들은 차와 중국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양파를 꼽는다.

양파 한개를 매일 꾸준히 먹으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양파는 육류의 콜레스테롤을 잘 분해시키기 때문에 높은 콜레스테롤로
인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실제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이라는 물질은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피를 맑게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양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또 혈압도 내려주며 돼지고기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폐를 막아
혈관의 노화나 동맥경화를 방지해준다.

양파에 들어 있는 발리나아제라는 효소는 다른 음식물에 들어 있는
비타민B1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양파의 유익한 성분은 열에 잘 파괴되지 않아 어떻게 요리하든 큰 영향은
없지만 그중에서도 날로 먹는 것을 최고로 친다.

영양가가 제일 좋다는 것이다.

살짝 구워먹으면 프로필메르캅탄이라는 물질이 생겨 비타민B1의 흡수를 돕고
위장기능을 개선시키며 톡쏘는 냄새도 줄고 단 맛이 생긴다.

양파를 깔때는 유화아릴이라는 물질이 발생해 눈물이 나게 만들지만
그 과정에서 살균효과가 나타나므로 이 또한 몸에 좋다.

양파는 특히 몸이 약한 사람에게 더 잘 생기는 각종 알레르기증상을
억제해준다.

초기 감기에 파뿌리와 같이 달여 마시면 가래를 줄이면서 증상을 호전시켜
준다.

정자수를 늘리며 생리불순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