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블랙벨트(MBB)가 국내 처음 탄생했다.

LG정보통신은 30일 정보사업본부 혁신지원팀 추은영씨(30)등 15명을
6시그마 MBB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MBB는 6시그마 경영에서 최고 전문가를 뜻하는 자격증으로 여성이
이를 취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6시그마 경영에서 자격증은 보통 화이트벨트,그린벨트,블랙벨트,
매스터블랙벨트,챔피언(임원)의 단계로 나눠진다.

추씨는 지난해 "사설교환기(PBX)시공품질 개선""기술문서 품질향상"
"신제품반품률 향상" 등 3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가운데 PBX프로젝트는 수요자들이 교환기를 쓰기 좋도록 설치하고
서비스 개시까지 개통기간도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추씨는 3개 프로젝트 수행으로 12억원의 재무개선 효과를 창출했다고
LG측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신 프로젝트 뿐아니라 다른 프로젝트 수행을 지도함으로써
지난 1월초 마침내 MBB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MBB 자격 획득에 따라 추씨는 2돈쭝 금뱃지를 받았으며 연봉의 10%가량
상향 조정되게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그는 앞으로 6시그마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지도하게 된다.

이를위해 이 회사 정보기술교육원에서 1주일에 두번씩 6시그마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추씨는 "국내에서 6시그마경영이 정착되기 위해선 최고경영층의 확실한
목표설정과 목표를 향한 꾸준한 노력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LG정보통신은 서평원 사장이 직접 나서 1998년 6시그마 전사추진팀인
품질경영팀을 신설해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업자원부등과 함께 켐페인을 벌이고 있는 6시그마
경영은 1백만개의 제품이나 서비스중 단 3.4개만의 불량을 허용하는
품질혁신운동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