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외국인전용공단에 외국인 업체가 몰려 들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14만9천평 규모의 외국인전용공단 미분양용지 3만8천평에
대해 입주업체 모집을 한 결과 일본 미국 등 4개국 11개 업체에서
4만6천8백평을 신청해 왔다고 30일 밝혔다.

천안지역에 외국인투자가 몰리는 것은 경부고속도로에 인접한데다
서해안고속도로 부분개통에 이어 아산 신항만 개발 등 물류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서울에서 가깝고 인근에 대학이 많이 들어서 인력수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개 업체로 가장 많고 미국 3개 업체,이탈리아와
대만 각 1개 업체씩 등이다.

이들 11개업체가 국내에 투자할 금액은 1백90억8천7백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업체별로는 스테코는 공장용지 2만평을 신청했으며 일본기업이
지분의 49%인 1백17억6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장용지 5천평을 신청한 기술연합은 일본이 33%인 12억9천6백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타니코는 미국이 1백% 출자한 회사로 2천4백평의 공장용지를
신청해 19억4천4백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핫캔엘티디는 공장용지 1천평을 신청했으며 미국에서 49%인 4억2천2백만원의
투자신청을 냈다.

공장용지 1천8백평을 신청한 마이크로시스텍은 대만에서 35%인
3억5천만원 투자를 희망했다.

이탈리아 업체가 1백%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첼리도 3천평의 공장용지에
5천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는 천안 외국인전용공단의 가동이 본격화 되면 9백명의 고용창출과
3천5백여명의 인구유입,15억원의 세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