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투자회사 리젠트퍼시픽의 한국 자회사인 리젠트코리아는 "해동화재
인수 작업이 늦어지고 있지만 가급적 3월말까지 인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해동화재를 인수하면 회사이름을 "한국온라인보험"으로
바꾸고 인터넷 등의 온라인망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전문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젠트코리아는 이를위해 영국의 전문 온라인보험사인
가디언로열익스체인지 (GRE)에 해동화재 경영을 위탁할 방침이다.

리젠트코리아와 해동화재는 지분양도를 위한 본계약까지 마쳤으나
최종 인수가액에 대한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

리젠트코리아는 자산부채실사에서 당초 예상보다 부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 김효일 부회장 등 해동화재 대주주측에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젠트코리아는 이와함께 경영권을 인수한 경수종합금융도 회사이름를
"리젠트종합금융"으로 바꾸기로 했다.

경수종금은 오는 2월8일 임시 주총와 이사회를 열어 리젠트측 인물로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한다.

또 해동화재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유리젠트증권과 경수종합금융,
해동화재를 계열사로 둔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리젠트코리아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출범은 진작부터 구상해온 것으로
관련법령이 정비되면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