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디지털 경제를 믿느냐"

18개 경제부처 장관들이 이런 주제로 브레인 스토밍을 겸한 회식을 갖는다.

다음달 2일 오후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마친 후 과천청사 인근의 D가든으로
자리를 옮겨 소줏잔을 기울이며 디지털 경제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이기로
한 것.

이 자리는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이 제안해 마련되는 것으로 남궁 장관
이 "디지털 경제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를 한 후 강의내용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바쁜 일정에 쫓기는 경제장관들이 이처럼 회식을 갖는 것은 좀처럼 드문
일로 재경부 관계자는 "딱딱해지기 쉬운 만찬 스타일의 모임보다 한층 활발한
토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즘 과천에서는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취임일성으로 "디지털 경제"를
강조한 후 구내 서점에서 디지털 관련 서적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디지털
경제 학습" 붐이 일고 있다고.

< 임혁 기자 limhyuc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