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한국의 신산업정책' 저술한 '박태영 전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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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 장관 약력 ]
<> 1941년 전남 장성 출생
<> 광주고.서울대 상대 졸업
<> 교보생명 부사장
<> 14대 국회의원(재경위)
<> 국회 금융발전연구회장
<> 새정치국민회의 금융특위 위원장
<>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위원
<> 산업자원부 장관
<>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총재특보
<> 새천년민주당 산업자원담당 총재특별보좌역(현)
------------------------------------------------------------------------
새천년 민주당 총재특별보좌역인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국 산업
구조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밝힌 정책이론서 "새천년 한국의 신산업정책"
(나남출판 발행)을 최근 내놓았다.
박 전 장관은 이 책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하되 시장자유화를
보완하기 위해선 규제완화.철폐위주가 아닌 "규제개혁(reregulation)"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기업간 관계가 과거의 비대칭형 갈등구조에서 벗어나 "대칭형
협력관계"로 전환해야 새로운 경제도약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만이 부가가치를 높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그의 지론.
1998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야전사령관역을 맡았던 그는 "장관 재임기간동안 추진한 정책들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이론서를 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제회복세가 완연하고 창업열기가 뜨겁지만 어떠한 외부충격에도
면역성을 갖는 경제체질로 변모하기 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산업구조의 지식.정보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은 무한할 것이란게 그의 분석.
이 책에서 그는 <>수출의 수입유발로 인한 부가가치 누출 <>국제경쟁의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저하 <>부문간 불균형발전과 고비용 저효율 구조 등이
한국 산업구조의 문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양적성장과 불균형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질적 고도화와 균형발전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의 완수와 창의적 기술개발능력강화, 균형적인 첨단산업단지
입지확충과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등 구체적인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대안을 매주 한차례 열리는 민주당 총재특보단회의에서 역설할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장관 재임때 정말 원없이 일했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며 외자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을 술회했다.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거의 매일 밤늦게 설렁탕을 배달시켜 저녁을 떼우며
일했다는 얘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가 밤10시에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업무보고를
했던 일은 관가에선 널리 알려진 일화다.
박 전 장관의 이같은 노력때문인지 장관 취임당시 약속한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2백%이상 실천된 공약"으로 기록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14대 국회때 재경위원으로서 장관들과 현안을 놓고 토론
했던 몇 안되는 당내 경제브레인이다.
그러나 15대 총선때 전남 담양.장성 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진데 이어 97년
광주 동구 보궐선거까지 두차례나 "납득하기 힘든 낙천"의 쓰라림을 맛
보기도 했다.
4월 16대 총선에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정치인은 누구나
고향에서 출마하고 싶어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가 16대 국회 의정단상에 설 지 주목된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
<> 1941년 전남 장성 출생
<> 광주고.서울대 상대 졸업
<> 교보생명 부사장
<> 14대 국회의원(재경위)
<> 국회 금융발전연구회장
<> 새정치국민회의 금융특위 위원장
<>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위원
<> 산업자원부 장관
<> 새정치국민회의 당무위원, 총재특보
<> 새천년민주당 산업자원담당 총재특별보좌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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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민주당 총재특별보좌역인 박태영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한국 산업
구조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밝힌 정책이론서 "새천년 한국의 신산업정책"
(나남출판 발행)을 최근 내놓았다.
박 전 장관은 이 책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하되 시장자유화를
보완하기 위해선 규제완화.철폐위주가 아닌 "규제개혁(reregulation)"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기업간 관계가 과거의 비대칭형 갈등구조에서 벗어나 "대칭형
협력관계"로 전환해야 새로운 경제도약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산업구조의 소프트화만이 부가가치를 높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그의 지론.
1998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야전사령관역을 맡았던 그는 "장관 재임기간동안 추진한 정책들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이론서를 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경제회복세가 완연하고 창업열기가 뜨겁지만 어떠한 외부충격에도
면역성을 갖는 경제체질로 변모하기 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완수하고 산업구조의 지식.정보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은 무한할 것이란게 그의 분석.
이 책에서 그는 <>수출의 수입유발로 인한 부가가치 누출 <>국제경쟁의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저하 <>부문간 불균형발전과 고비용 저효율 구조 등이
한국 산업구조의 문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양적성장과 불균형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질적 고도화와 균형발전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의 완수와 창의적 기술개발능력강화, 균형적인 첨단산업단지
입지확충과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등 구체적인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이같은 대안을 매주 한차례 열리는 민주당 총재특보단회의에서 역설할
계획이다.
박 전 장관은 "장관 재임때 정말 원없이 일했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며 외자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일을 술회했다.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거의 매일 밤늦게 설렁탕을 배달시켜 저녁을 떼우며
일했다는 얘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가 밤10시에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업무보고를
했던 일은 관가에선 널리 알려진 일화다.
박 전 장관의 이같은 노력때문인지 장관 취임당시 약속한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2백%이상 실천된 공약"으로 기록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14대 국회때 재경위원으로서 장관들과 현안을 놓고 토론
했던 몇 안되는 당내 경제브레인이다.
그러나 15대 총선때 전남 담양.장성 지역구 공천에서 떨어진데 이어 97년
광주 동구 보궐선거까지 두차례나 "납득하기 힘든 낙천"의 쓰라림을 맛
보기도 했다.
4월 16대 총선에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박 전 장관은 "정치인은 누구나
고향에서 출마하고 싶어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가 16대 국회 의정단상에 설 지 주목된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