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증권 : '전문가가 본 2월장세/유망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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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효과는 커녕 예년의 "1월 효과"도 나타나지 았았다.
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되레 밀렸다.
개장 첫날인 1월4일 빼고는 한달내내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등락
에 시장이 휘둘렸다.
"2.8 환매확대"에 대한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쳐 한때 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식시장은 새 천년 첫달을 그렇게 보냈다.
투자자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있는 것은 월말로 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는 점.
이 반등을 시발로 주식시장은 2월에 강세를 보일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사는게 좋을까.
증시 전문가들의 2월장세 전망은 대체로 맑음이다.
2월중 주식시장이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는 전문가들이 많다.
2월중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그들의 예상이 절대적이진 않다.
하지만 증시의 최일선에서 활동중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 보는 것은 분명히
투자에 참고가 된다.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일선영업담당자들의 의견을 통해 2월증시를 살펴
본다.
<> 2월 종합주가지수 전망 =증시 관계자들은 대우채권 편입 공사채형 펀드의
환매비율이 95%로 확대되는 2월8일 이후에는 증시가 점차 체력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일정기간의 조정장세가 이어진 후 반등한다는 시각이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반등시기를 조금 늦춰잡았다.
시장을 주도했던 정보통신주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개월 정도의 조정국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4.4분기 주식공급물량의 과다로 인한 후유증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 예상시기는 3월10일이후로 잡았다.
종합주가지수의 고점은 900선 후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유식 대신투신 주식운용팀장과 이재현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1,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양유식 팀장은 1,020을 고점으로 제시했고 이재현 매니저는 1,050까지
상승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저점은 880~900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 반등 근거 =크게 두가지 재료를 꼽았다.
우선 대우채 환매비율 확대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이재현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2월8일 환매에 대비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고 그동안 위축되기만 했던 투자자들의 심리도 나아질 것으로 보여
증시 수급상황은 2월중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충길 삼성증권 부천지점장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대우채 환매문제는 큰 충격없이 지나갈 것으로 본다"며 "현재의
저금리 상태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해에 이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2월 시장을 밝게 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의 순항은 외국인 매수세를 지속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
이다.
이밖에 단기수급악화요인인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감소한 점도 증시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고 분석했다.
<> 향후 증시를 좌우할 변수는 =온기선 실장은 국내의 불안요인으로 금리와
물가를 지목했다.
금리와 물가의 상승은 부동자금의 유입을 방해하는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양유식 팀장은 국내변수로 세가지를 꼽았다.
<>정부의 긴축정책 가능성 <>단기금리에 대한 정책의 지속성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와 원화강세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가능성 등을 유심히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2월8일 환매문제도 언급됐다.
투신사들이 후순위담보채(CBO)펀드나 엄브렐러펀드 등 신상품을 통해 환매
자금의 조기유입을 꾀하고 있고 정부의 지원의지도 확고해 환매문제가 "환매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작지만 혹시 예상밖의 환매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증시
에 큰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해외변수로는 미국의 증시 및 금리동향과 엔화환율 등이 언급됐다.
미국의 경기 연착륙 여부도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재현 매니저는 유가동향도 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 향후 투자유망종목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정보통신주와
계룡건설 삼성화재 국민은행 등 개별우량주가 골고루 선정됐다.
온기선 실장은 담배인삼공사를 향후 3개월 투자유망종목에 포함시켰다.
담배가격이 인상될 경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롬기술도 향후 주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유식 팀장은 현대자동차 호남석유화학 SK 국민은행 등의 경우 수익개선폭
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추천했다.
증권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월 결산이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원증권은 3월 결산이 확정되면 주당순이익이 8천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돼 투자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온기선 실장).
이밖에 코오롱상사는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무차입경영이 실현됐다는
점에서, 미래산업은 반도체 경기호황과 라이코스코리아의 연내 코스닥 등록
가능성 등이 주가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점에서 부각됐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
주가는 지난해 12월보다 되레 밀렸다.
개장 첫날인 1월4일 빼고는 한달내내 미국의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등락
에 시장이 휘둘렸다.
"2.8 환매확대"에 대한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쳐 한때 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식시장은 새 천년 첫달을 그렇게 보냈다.
투자자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있는 것은 월말로 가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는 점.
이 반등을 시발로 주식시장은 2월에 강세를 보일 것인가,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사는게 좋을까.
증시 전문가들의 2월장세 전망은 대체로 맑음이다.
2월중 주식시장이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는 전문가들이 많다.
2월중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도 있다.
물론 그들의 예상이 절대적이진 않다.
하지만 증시의 최일선에서 활동중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 보는 것은 분명히
투자에 참고가 된다.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일선영업담당자들의 의견을 통해 2월증시를 살펴
본다.
<> 2월 종합주가지수 전망 =증시 관계자들은 대우채권 편입 공사채형 펀드의
환매비율이 95%로 확대되는 2월8일 이후에는 증시가 점차 체력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부분 일정기간의 조정장세가 이어진 후 반등한다는 시각이다.
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장은 반등시기를 조금 늦춰잡았다.
시장을 주도했던 정보통신주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3개월 정도의 조정국면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4.4분기 주식공급물량의 과다로 인한 후유증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반등 예상시기는 3월10일이후로 잡았다.
종합주가지수의 고점은 900선 후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유식 대신투신 주식운용팀장과 이재현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1,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양유식 팀장은 1,020을 고점으로 제시했고 이재현 매니저는 1,050까지
상승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저점은 880~900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 반등 근거 =크게 두가지 재료를 꼽았다.
우선 대우채 환매비율 확대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감과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이다.
이재현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2월8일 환매에 대비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고 그동안 위축되기만 했던 투자자들의 심리도 나아질 것으로 보여
증시 수급상황은 2월중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충길 삼성증권 부천지점장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대우채 환매문제는 큰 충격없이 지나갈 것으로 본다"며 "현재의
저금리 상태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해에 이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2월 시장을 밝게 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의 순항은 외국인 매수세를 지속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
이다.
이밖에 단기수급악화요인인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감소한 점도 증시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고 분석했다.
<> 향후 증시를 좌우할 변수는 =온기선 실장은 국내의 불안요인으로 금리와
물가를 지목했다.
금리와 물가의 상승은 부동자금의 유입을 방해하는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양유식 팀장은 국내변수로 세가지를 꼽았다.
<>정부의 긴축정책 가능성 <>단기금리에 대한 정책의 지속성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와 원화강세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가능성 등을 유심히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2월8일 환매문제도 언급됐다.
투신사들이 후순위담보채(CBO)펀드나 엄브렐러펀드 등 신상품을 통해 환매
자금의 조기유입을 꾀하고 있고 정부의 지원의지도 확고해 환매문제가 "환매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작지만 혹시 예상밖의 환매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증시
에 큰 부담이 된다는 설명이다.
해외변수로는 미국의 증시 및 금리동향과 엔화환율 등이 언급됐다.
미국의 경기 연착륙 여부도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이재현 매니저는 유가동향도 증시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 향후 투자유망종목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정보통신주와
계룡건설 삼성화재 국민은행 등 개별우량주가 골고루 선정됐다.
온기선 실장은 담배인삼공사를 향후 3개월 투자유망종목에 포함시켰다.
담배가격이 인상될 경우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롬기술도 향후 주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유식 팀장은 현대자동차 호남석유화학 SK 국민은행 등의 경우 수익개선폭
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추천했다.
증권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월 결산이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원증권은 3월 결산이 확정되면 주당순이익이 8천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돼 투자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온기선 실장).
이밖에 코오롱상사는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무차입경영이 실현됐다는
점에서, 미래산업은 반도체 경기호황과 라이코스코리아의 연내 코스닥 등록
가능성 등이 주가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점에서 부각됐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