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청준(61)씨의 우화소설 "인문주의자 무소작씨의 종생기"와 소설집
"목수의 집"(열림원)이 함께 출간됐다.

"인문주의자 무소작씨의 종생기"는 무소작이라는 인물의 생애와 "꽃씨
할머니 이야기"를 대비시킨 작품이다.

꽃씨 할머니는 꽃의 씨앗과 이야기의 씨앗을 곳곳에 뿌리고 다니면서 세상
을 꽃과 이야기의 낙원으로 만든다.

무소작은 어린 시절 꽃씨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세계 각지의 이야기
씨앗을 수집, 노년에 이르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평생 모은 이야기
씨앗을 사람들에게 뿌려준다.

창작집 "목수의 집"은 세속적 가치보다 장인정신을 중시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예술과 삶의 일치를 다룬 "날개의 집", 주식투자와 시쓰기의 의미를 성찰적
으로 그린 "시인의 시간"등 10편이 실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