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문회의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3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민간기업연구개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 심포지움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충구 현대자동차 사장과 김충섭 한국화학연구소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민간기업의 연구개발투자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전체 R&D투자액의
80%를 넘어설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IMF사태이후 크게 위축된 상태다.

따라서 이번 심포지엄은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R&D투자는 장기적으로 GDP성장을
유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민간기업의 R&D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연구개발비 지원 <>포상제도 <>기술개발관련 조세지원
<>융자 및 기술신용보증 지원 <>신기술제품에 대한 우선 구매 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40년동안 우리 자동차업계는 선진기술을 도입해 개량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기초 연구 및 기반기술의
확보없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기협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 윤병규 B.K메디텍스 사장, 이재윤 중앙대교수,
전의진 과기부 과학기술정책실장, 최동규 중소기업연구원장, 한경수 한국기계
공업협동조합 연합회회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