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에서 생산하는 공업용 공정 제어 계측기는 모든 산업공장의 공정상에
흐르는 유체(Medium)의 압력, 온도, 액위량및 유량의 변위량을 측정, 제어,
조절하는 필수장비로써 공장자동화의 기본인 효율성, 경제성및 편의성을 충족
시켜야 함과 동시에 공정상 요구되는 정밀도를 유지해야하는 매우 어렵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입니다"

우진산전의 이상훈 사장은 계측기분야의 사업성을 이렇게 소개하고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임을
덧붙였다.

기술 집약적인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성을 가진 이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21세기형 산업부문으로 우리나라의 Process Industry 규모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무역역조가 확대되고 있음은
이 사장의 간단하지만 명쾌한 지적과 해법이 이를 잘 표현하고 있다.

"국산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외면 받고있는 것은 공정제어기기분야의
원천기술인 센서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이로 인한 첨단제품
생산의 한계성에 기인한다.

따라서 우진산전은 센서기술 확보를 근거로한 제품을 만드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경북대 센서 연구소와 산학협동으로 접촉연소식 센서및
반도체타입의 압력 트랜스미터센서 등을 개발 제품화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60억원 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개발 완료한 고청정 콤포넌트 제조 기반기술은 반도체용 계측기의 출시
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98년 화의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도 한 우진산전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해부터 경영 상태가 두드러지게 좋아지고 있다.

이사장은 특히 "3월중 예정된 유상증자와 함께 보유자산 매각이 완료되면
조만간 화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날의 아픔을 거울 삼아 중단
없는 연구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전념해 고객은 물론 주주에게 만족을
주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