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스의 강점은 설립후 지금까지 교육 한 분야만 주력했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교육환경을 미리 예견하고 정부의 교육 정보화 정책에 발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코네스의 이태석 사장은 인터넷과 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벤처기업가이다.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93년 6년간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꿈인 교육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차린 영어학원에서 번 돈을 투자해 94년
11월 코네스를 설립해 국내에 인터넷 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한 96년초
인터넷 교육사업에 나섰다.

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이 학습법 등 기존의 교육체계 전체를 뒤흔들 것으로
판단하고 병행해오던 영어학원도 정리했다.

초.중등학교에 인터넷 교육붐이 불면서 코네스는 창업 5년만인 99년
1백50억원의 매출을 일궈냈다.

처음 7명으로 시작한 직원도 지금은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사장은 그동안 다져온 인터넷 교육 노하우와 10여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4월 교육전문 포털사이트인 "에듀박스(www.edubox.com)"를 개설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에듀박스는 우리 회사가 앞으로 가장 주력해야할 사업 분야입니다.
개설한지 3개월만에 1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 주었으며
올해는 2백만명의 회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이사장은 강조했다.

현재 이사장은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초에 영상콘텐츠의 자체 제작을 위해 산하 인터넷방송아카데미를 비롯한
교육공학연구소, 한국방송제작단 등과 함께 "콘텐츠 공장"을 갖추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제공될 콘텐츠의 양이나 깊이에 있어서
타업체보다 우위를 지닐 것"이라고 밝히고 "인터넷TV방송과 함께 위성채널
사업과 케이블TV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인터넷 인구도 7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증가추세에 있어 인터넷을
통한 교육열기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지식 정보화 사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창의적인 인재"라고 말하고
그런 창의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훌륭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미 교육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에 특화하면
높은 시너지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1세기는 지식정보사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이태석 사장은 "이러한
사회의 도래를 예견하고 컴퓨터와 인터넷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이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고 여기서 반드시 무엇인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하다가 인터넷 교육사업이라는 구상을 하게 됐다. 여기에는 일반인들에게
인터넷 보급과 정보화에 기여한다는 일종의 사명의식도 깊게 자리하고 있다"
며 인터넷 교육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