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76) 싱가포르 선임장관(전 총리)이 전세계 현역 지도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빈과일보는 전세계 지도자들의 임금을 조사한 결과,리 선임장관이
연봉 4백60만 홍콩달러(한화 약6억9천만원)로 전세계 지도자들 가운데
최고의 임금을 받는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는 연봉 2위인 고촉동 총리(5억8천5백만원)보다도 1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싱가포르는 지도자 연봉 랭킹에서 1,2위를 차지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8천8백50만원으로 12위에 랭크됐다.

3위 자리에는 4억8천7백50만원을 받는 홍콩 특별행정구의 둥젠화 수반이
5천1백만원 차이로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4억3천6백50만원)를 따돌렸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억3천4백만원을 기록,인구 45만명의 마카오
특구를 이끄는 에드먼드 호 행정장관(2억5천2백만원)보다도 한 순위 처진
8위에 그쳤다.

이밖에 10위권에는 3억8천만원으로 5위를 차지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재직 당시)과 6위의 리덩후이 대만 총통(3억5천2백50만원),9위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1억9천8백만원)이 포함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억9천2백만원으로 10위권에 턱걸이했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8백40만원)과 주룽지 총리(3백37만5천원)는
각각 19위와 20위를 기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