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극동뉴메릭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번인테스트 장비업체인 미국 에어(ATS)사와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극동뉴메릭은 이번 협정체결로 ATS로부터 반도체 최종공정 검사장비인
번인테스트의 특정 생산 기술을 독점 이전받게 된다.

반면 ATS는 극동뉴메릭이 생산한 장비를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전세계에
판매하게된다.

특히 차세대 번인 테스트인 WLBT(wafer level burn-in test)를 극동이
개발할 수 있도록 5백만달러(10%)상당의 지분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극동측은 밝혔다.

극동은 ATS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기위해 올해 상반기중 기술자를
미국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극동 관계자는 "새로 개발하려는 WLBT는 칩을 웨이퍼 상태에서
검사하는 첨단 장비로 세계 유수의 장비업체들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극동뉴메릭은 지난 86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업체로 올해 8월쯤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하고있으며 지난해에는 1백60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박주병 기자 jbpar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