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가해자인 운전자와 도피 조력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8일 운전 중 오토바이를 치어 2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마세라티 운전자인 30대 A씨와 그의 도피 행각을 도운 B씨에 대해 범인도피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렸는데,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고 B씨만 출석했다.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인 마세라티를 몰던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후미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냈다. 연인 관계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이 크게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명이 숨졌다.사고 직후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대전·인천·서울 등지로 달아난 A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도주 이틀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도 긴급체포했는데, B씨가 A씨에게 대포폰 등을 제공하며 도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박예빈 씨가 과거 MBC 무한도전에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다.지난 24일 열린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는 박예빈(22·미스 전북 진)씨가 인기상을 받았다. 인기상은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전 국민 인기 투표 등을 종합해 시상한다.박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하게도 68회 미스코리아에서 인기상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모든 분 사랑합니다. 제가 요즘 연락을 못 봤는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보답하는 박예빈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박 씨는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거리를 지나가던 중에 무한도전 촬영 중이었던 노홍철과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박 씨는 27일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우연히 지나가다가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장면을 지금까지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무서웠을 것 같다'라고 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무한도전 팬이어서 연예인이 눈앞에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박 씨는 "아역배우로 활동한 이후 학업으로 돌아가 공부에 매진했다. 계속 공부만 해오다가 미스코리아를 통해 카메라 앞에서의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대한민국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세컨드 잡'을 꿈꾸는 시대입니다. 많은 이들이 '부캐(부캐릭터)'를 희망하며 자기 계발에 열중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꿉니다. 이럴 때 먼저 도전에 나선 이들의 경험담은 좋은 정보가 되곤 합니다. 본캐(본 캐릭터)와 부캐 두 마리 토끼를 잡았거나 본캐에서 벗어나 부캐로 변신에 성공한 이들의 잡다(JOB多)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일. 아이돌은 오지민(30) 씨에게 '너무 하고 싶은 일'이었다. 팀 해체 소식을 접하던 날을 떠올리며 그는 "데뷔했을 때보다 더 꿈 같았다. 믿을 수가 없어서 '이건 꿈이다'라면서 계속 회피하려 했다"고 고백했다.오 씨는 2014년 데뷔한 그룹 BTL에서 '엘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한계를 초월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데뷔했던 BTL은 안타깝게도 2년여의 짧은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활동 당시의 기억을 더듬던 오 씨는 "토를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아이돌을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냥 행복했다"고 회상했다.그런 그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1년 5개월째 페인트 롤러를 잡고 있다. 군 복무 중 현재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면서 제대와 동시에 가정을 책임져야 했던 오 씨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지인 회사에 다니기도 했는데 월급이 너무 적어서 기술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집 근처 페인트 집 사장님이 회사 생활을 해보고 답이 없겠다 싶으면 알려줄 테니 찾아오라고 하더라. 그렇게 페인트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처음 현장에 갔을 땐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오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