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증시가 금리인상이라는 변수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과 대만에선 상승장이 펼쳐졌으나 미국금리에 민감한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54% 오른 1만9천5백39.70엔으로
마감됐다.

신규투자신탁의 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엔화가 약세기조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대만 가권지수는 9,744.89로 전날보다 1.13% 올랐다.

향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전자관련주의 작년 실적이 호전되면서 배당금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3%이상 하락했다.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신규상장종목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력이 늘어나면서 2%가량 떨어졌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