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유네스코회관과 남산 옛 안기부 공관 건물이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2002년 청소년들이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할 때 요금을 할인해
주는 "청소년 문화카드"가 도입된다.

서울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청소년육성 종합계획"을 마련,오는
2002년까지 1천6백32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중으로 중구 명동 유네스코회관을 임차해 청소년들이
도자기 사진.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배울 수 있는 종합문화회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유스호스텔과 청소년교류센터를 마련,외국 청소년과 다양한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산 옛 안기부장 공관 건물은 "청소년 전통마을"로 조성,다양한
인성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02년 청소년들이 각종 극장 서점 스포츠클럽 등을 이용할
경우 가격을 할인해 주는 "청소년 문화카드"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할인된 부분을 사업자에게 보전해 주게 된다.

시는 이와함께 보라매공원 서울대공원 뚝섬공원 등 8곳에 인공암벽과
농구장 번지점프대 등을 갖춘 청소년 전용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서울
근교 예비군훈련장 2곳에 서바이벌게임장을 마련키로 했다.

자치구별 1곳씩 학교운동장과 체육관에 조명시설이 설치돼 청소년들의
야간 놀이공간으로 제공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