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21세기 프런티어) '생명공학연 최인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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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카인 같이 면역체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물질을 찾아내 암 정복의
길을 열어보겠습니다"
생명공학연구소 최인표 박사는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에서 암정복의 단서를
찾기 위해 씨름중이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작용기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면역체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
사이토카인은 우리몸 면역체계의 통신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
조혈세포및 면역세포의 성장, 병원균의 침입및 조직손상에 대한 면역및
염증반응을 유도해 전체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따라서 사이토카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이 약화돼 질병에 감염
된다.
최 박사는 "현대의 질병및 노화 연구는 생체의 면역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암이 발생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병원균을 죽이는 T세포가 암세포의 "전쟁"에서 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T세포나 B임파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면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암의 완치도 가능하다.
현재 알려진 사이토카인은 그 종류만도 30여개.
매년 1~2개가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의 종류가 적어도 3백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할 정도로
이 분야는 아직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 최 박사는 새로운 사이토카인을 찾기 위해 동식물의 세포를 뒤지고
있다.
새로운 사이토카인이 질병 치료에 유용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밝혀 내고
이것을 대량생산 할 수 있다면 암정복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최 박사는 최근 쥐의 비장에서 B임파구의 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찾아내 이를 유전자발현 기술로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면역조절물질이 어떻게 B임파구의 증식을 억제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경우 항암및 면역치료제로 활용할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이토카인이 면역체계의 활성화에만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T세포만을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이 있는 반면 정상세포를 죽이는 것도
있다.
특정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으면 관절염이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박사는 지난해에 국내에 있는 자생식물인 섬오갈피에서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 미국에 특허를 내기도 했다.
외국의 경우 대형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이토카인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용한 사이토카인을 찾아 특허를 낼 경우 막대한 이득이 보장되기 때문
이다.
또 사이토카인의 작용기작과 활용분야를 모색하는 전문가 집단도 즐비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수준이다.
최 박사는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면역체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물질을 찾아 면역세포의
활성조절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
길을 열어보겠습니다"
생명공학연구소 최인표 박사는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에서 암정복의 단서를
찾기 위해 씨름중이다.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작용기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면역체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
사이토카인은 우리몸 면역체계의 통신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
조혈세포및 면역세포의 성장, 병원균의 침입및 조직손상에 대한 면역및
염증반응을 유도해 전체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따라서 사이토카인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이 약화돼 질병에 감염
된다.
최 박사는 "현대의 질병및 노화 연구는 생체의 면역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암이 발생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병원균을 죽이는 T세포가 암세포의 "전쟁"에서 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T세포나 B임파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면 암세포의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암의 완치도 가능하다.
현재 알려진 사이토카인은 그 종류만도 30여개.
매년 1~2개가 발견되고 있다.
그러나 사이토카인의 종류가 적어도 3백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할 정도로
이 분야는 아직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 최 박사는 새로운 사이토카인을 찾기 위해 동식물의 세포를 뒤지고
있다.
새로운 사이토카인이 질병 치료에 유용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밝혀 내고
이것을 대량생산 할 수 있다면 암정복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최 박사는 최근 쥐의 비장에서 B임파구의 증식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찾아내 이를 유전자발현 기술로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면역조절물질이 어떻게 B임파구의 증식을 억제하는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경우 항암및 면역치료제로 활용할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이토카인이 면역체계의 활성화에만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T세포만을 활성화시키는 사이토카인이 있는 반면 정상세포를 죽이는 것도
있다.
특정 사이토카인이 너무 많으면 관절염이나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박사는 지난해에 국내에 있는 자생식물인 섬오갈피에서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 미국에 특허를 내기도 했다.
외국의 경우 대형제약회사를 중심으로 새로운 사이토카인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용한 사이토카인을 찾아 특허를 낼 경우 막대한 이득이 보장되기 때문
이다.
또 사이토카인의 작용기작과 활용분야를 모색하는 전문가 집단도 즐비하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수준이다.
최 박사는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질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면역체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물질을 찾아 면역세포의
활성조절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