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대우로부터 계열분리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쌍용은 지난해 대우 계열로 흡수됨과 동시에 탈퇴한 자동차공업협회에
다시 회원으로 가입키로하고 협회에 재가입신청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쌍용 관계자는 "독자 판매망 및 연구개발기능 등을 확보하기로 함에따라
완성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갖춘다는 차원에서 협회에 재가입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월중 이사회에서 쌍용차 가입문제를 안건으로 채택,통과시킬
예정이다.

쌍용은 또 지난해부터 구축하기 시작한 독자판매망을 통한 판매도
활성화하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를 통해 차를 팔고 있는 쌍용은 최근 쌍용차만을
판매하는 딜러 34개를 개설했다.

당분간 딜러망과 대우판매망을 동시에 이용해 차량을 판매한다.

이와함께 2월내에 한솔CSN과 제휴해 인터넷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쌍용은 또 다음달 중 대우로부터 완전 분리된 연구개발 기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우로 옮겨간 연구개발 인력을 다음달 중 재입사 형식으로
받아들이고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연구개발 비용을 6백억원을
책정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수출형 코란도 모델의 개발과 무쏘 부분변경 및
후속 모델 개발에 투입된다고 쌍용은 설명했다.

쌍용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3월중 대우로부터 완전 계열분리하기로
이달초 주총에서 최종 결정한바 있다.

쌍용측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완성차 업체로서의 위상을 갖추는
것이 해외매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