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해외거래선을 잡는다"

LG산전이 최근 "올해의 우수사원"으로 선정한 자동화사업본부 해외영업팀
양형락 대리(35)의 출근시간은 새벽 5시.

사내에서 "부엉이"로 통한다.

이처럼 일찌감치 회사에 나오는 이유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해외대리점과
정보를 교환하고 신규거래선을 개발하기 위한 것.

작년초 PLC(논리연산제어장치)제품의 해외영업 업무를 맡게 되자 새벽별보기
출근을 시작했다.

해외대리점과 E메일을 주고받는 것으로 그의 업무는 시작된다.

인터넷으로 해외고객 설문조사를 해보기도 하고 신제품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모아 설계팀에 건네주기도 한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발굴한 해외거래선은 15개 업체.

이를 위해 매월 1천여개 업체의 재무구조와 영업력을 분석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하면 견실한 해외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이라며 "지난해 발굴한 해외거래선을 통해 올해 약 5백만달러어치를 더 수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