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드라이브는 광학적 저장장치로 가장 앞서있는
제품이다.

현재 DVD드라이브는 대부분 기록된 정보를 읽을 수만 있지만 저장용량과
기능을 고려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DVD는 한장에 4.7기가바이트(GB)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저장용량이 6백메가바이트(MB)정도인 CD롬의 7배가 넘는다.

저장용량은 앞으로 8.5GB로 늘어 CD롬의 10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질은 디지털TV 수준이며 최신 돌비서라운드 기능을 갖춰 음질도 뛰어나다.

DVD드라이브에 기존의 CD롬 오디오CD 비디오CD 등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
하다.

국내에서 DVD드라이브는 갓 보급되기 시작한 단계다.

이것은 DVD드라이브로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적기 때문이다.

최근 10만원대의 DVD도 나오고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도 활발해 멀지않아
기본적인 정보저장 장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방법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8배속 이상 제품 4개를 평가 대상으로 선택했다.

간단한 CD롬을 읽는 능력, DVD를 플레이하는 능력으로 나눠 테스트했다.

테스트 프로그램인 "CD-윈벤치1.0"을 이용한 성능테스트도 실시했다.

CD롬을 읽는 속도는 윈도CD를 하드디스크로 복사할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

CD롬과 DVD를 인식하는 속도는 디스크를 넣은 순간부터 플레이가 준비되기
까지의 시간이다.

전송속도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PU)나 다른 하드웨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민감한 부문이기 때문에 여러번 측정한 값 중 큰 값을 선택했다.

<> 제품별 평가

1)삼성전자 SD-608 : 8배속으로 플레이 기능은 끊어짐 없이 잘 동작했다.

복사하는 시간은 다른 제품에 비해 약간 느렸다.

그밖의 성능에서는 다른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격은 4가지 제품 가운데 가장 쌌다.

2)에이오픈 DVD-1040 : DVD와 CD롬을 인식하는 속도는 빨랐으나 복사속도는
떨어졌다.

이 제품은 디지털사운드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DVD를 플레이할 때 끊어짐은 없었다.

3)LG전자 DRD-8080B :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다.

윈도CD를 복사하는 속도는 빠른 편이었고 CD나 DVD인식 시간은 약간 느렸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우수한 편이다.

4)제이씨현 블라스터 DVD : 윈도CD를 복사하는 속도가 가장 빨랐다.

DVD와 CD인식 속도와 전송속도도 빠른 편이다.

가격은 다소 비쌌다.

DVD를 플레이할 때도 끊어짐이 전혀 없었다.

<> 평가 결과

4개의 제품이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

DVD 플레이 화질의 차이도 적었다.

플레이할 때 끊어지는 현상도 없었다.

8배속 DVD 제품의 최대 읽기 속도는 초당 10메가바이트(MB)에 이르지만
실제로 메인보드와 CPU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테스트 제품 모두 DVD 플레이 성능은 좋았다.

속도에서는 제이씨현의 제품이 가장 빨랐다.

LG전자의 제품은 근소한 차이가 나거나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 가격 대 성능
이 우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