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HTML이라는 인터넷언어를 배워야 한다.

HTML은 기존의 프로그래밍언어에 비해 단순한 편이지만 인터넷 세계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초보자들에겐 넘기 힘든 산이다.

초보자들이 워드프로세서를 쓰듯이 간단히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요구에 대한 응답이 위지윅(WYSIWYG)형태의 웹에디터다.

위지윅은 "What You See Is What You Get"의 약자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문서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나모웹에디터와 같은 위지윅 웹에디터를 이용하면 HTML을 몰라도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7년 벤처기업인 나모인터랙티브가 위지윅 웹에디터
"나모웹에디터"를 내놓았다.

나모웹에디터는 지난해 실시된 한 조사에서는 선호도가 82%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나모웹에디터는 첫번째 판이 나온 후 세 번의 판올림을 거쳐 현재 3.0판이
나와있다.

나모웹에디터3.0의 사용방법은 매우 쉽다.

워드프로세서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일반적인 워드프로세서를 쓰는 것처럼 글을 입력하고 그림을 넣으면 된다.

나모웹에디터3.0의 가장 큰 특징은 D(Dynamic)HTML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DHTML은 움직이지 않는 단조로운 글자와 그림으로 구성된 HTML의 한계를
뛰어 넘는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인터넷언어다.

DHTML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글이나 그림이 화면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꾸밀 수 있다.

역동적인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나모웹에디터3.0의 또다른 특징은 자바스크립트를 쓸 수 있는 스크립트
마법사다.

최근 홈페이지의 경향은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다양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자바스크립트는 일종의 프로그래밍언어로 마우스포인터를 가져가면 그림이
바뀌거나 버튼을 누르면 특정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등 HTML로는 불가능한
효과를 줄 수 있다.

나모웹에디터3.0은 스크립트마법사 기능을 지원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한 보기놓은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올해 상반기에 기능이 더욱 향상된 나모웹에디터4.0을
내놓을 예정이다.

나모웹에디터3.0의 가격은 7만7천원.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유통점에서는 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 김경근 기자 choic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