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 ~.eu"로 끝나는 인터넷 도메인 네임이 등장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는 "~.com"처럼 "~.eu"로 끝나는 인터넷
도메인네임을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의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집행위원회는 앞으로 6주간의 공청회를 거쳐 이같은 도메인네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퍼 호거드 EU집행위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집행위의 검토작업이 끝나면 "~.eu"형식의 도메인네임을 전세계
도메인을 관리 감독하는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u"로 끝나는 도메인 네임의 사용이 허용되면 유럽지역의 개인이나
기업,각종 기관들은 앞을 다투어 이같은 도메인 네임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소속국가의 이름.com" 형식의 도메인 네임이 이미 다른 사람이나
기업에 의해 선점돼 버린 기업들은 이같은 형태의 도메인 네임을
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 소재 기업들은 특정 국가를 기반으로 하기 보다는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한다는 의미로 이같은 도메인 네임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김 선태 기자 orc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