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는 디지털가입자망(ADSL) 적체가 풀려 신청하면 곧바로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통신업체와 한국전산원
등 관련기관들이 참여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추진협의회"를 구성, 1차
회의를 열어 오는 3월부터 ADSL 가입정체를 해소시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ADSL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관련 부품이 품귀현상을 빚어 생긴
전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장비및 부품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구매를 앞당겨
3~4월에는 적체를 대부분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DSL과 케이블TV망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을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지난 98년말 5만여명에서 지난 1월말현재 72만여명으로 1년여동안
13배 이상 늘었다.

한편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인터넷
이용자가 내년 상반기에 3천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장관은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컴퓨터를 통한 이용자가 8백만명 정도 늘어나고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
하는 사람도 1천만명이 생길 것"이라며 "올해말 인터넷 이용인구는 2천8백
만명선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에 인터넷 이용자가 전체 인구의 60%안 3천만명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