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 체육시설이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주경기장을 비롯 야구장 실내수영장 테니스장이
들어선 덕진구 덕진동 종합경기장의 작년 한해 수입은 입장료와
사용료 등을 포함해 총 11억2천9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지난해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지출된 금액은
28억3천6백만원으로 17억7백만원의 적자를 냈다.

실내수영장만 입장객의 증가로 9백만원의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주경기장과 야구장 테니스장이 큰 폭의 적자를 보였다.

게다가 덕진구 송천동 승마장과 완산구 효자동 경륜장의 경우 지난해
수입이 각각 1천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전주시가 관리하고 있는
대다수 체육시설의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화산체육관과
롤러스케이트장 등 2곳의 운영을 민간에 맡겼다"면서 "적자를 최소화
하기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나 적자폭이 큰 체육시설은 민간업자들의
무관심으로 위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