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골프 정규대회에도 매치플레이 등 다양한 경기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올시즌 여자 대회를 주최키로 한 파라다이스그룹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인
스트로크플레이 방식만 고집하면 팬들을 사로잡는데 한계가 있다"며 "4월
중순 개최예정인 파라다이스오픈은 스트로크플레이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회 일정도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미국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를 초청해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일여자대항전에 공동 스폰서로 참여했던 파라다이스그룹은
현재 매치플레이도입을 적극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의류업체인 슈페리어 관계자도 "현재 남자프로골프협회와 대회
개최여부를 협의중"이라며 "만일 타이틀스폰서를 맡게 된다면 매치플레이 등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페리어는 지난해 남자대회에 기존의 스트로크플레이를 배제하고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하려다 촉박한 시일 때문에 준비부족으로 대회자체를
포기하고 말았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