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보급은 많은 업무를 전산화.자동화시켰다.

회계분야도 컴퓨터의 "은총"을 입은 대표적인 업무중 하나다.

빽빽한 회계장부를 들여다보면서 전자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주었다.

전산회계는 종이와 주판 대신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회계자료를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 조회와 검색이 빠를 뿐 아니라 정확도에서도 뛰어나 틀리는 법이 없다.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회계자료들이 파일로 영구보존됨에 따라 회계처리에 대한 투명성도 높아
진다.

전산회계사 검정시험은 전산시스템을 이용,각종 회계정보를 입력해 조회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자격 시험이다.

기업 정보화가 급진전되면서 전산 회계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전문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올해부터 치러질 전산회계 검정시험은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나뉜다.

자격 등급은 1~3급으로 세 가지다.

3급 시험은 고교졸업 정도의 상업부기에 관한 회계처리 지식을 갖추고
중소기업의 회계실무자로서 회계프로그램을 이용해 회계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따진다.

2급은 중급 수준의 회계원리와 원가회계에 관한 지식을 갖춰야 취득할
수 있다.

1급의 경우 대학 상급 수준의 회계원리와 세무회계에 관한 지식을 요구한다.

필기시험은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1급 필기시험(60분)에서는 회계원리 원가회계 세무회계 등을 테스트한다.

2급(60분)시험에서는 회계원리와 원가회계,3급(50분)은 회계원리에
대해서만 묻는다.

실기시험은 컴퓨터를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회계프로그램을 실제 운용해
보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상공회의소에서 자체 개발한 전산회계 실기시험용 프로그램(Dream Act2000)
이 사용된다.

상의는 검정과의 연계성을 고려,실무용 회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오는 6월
께 업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산회계사 자격검정을 기업체의 시스템과 연계, 자격 취득자가 곧바로 실무
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필기시험에서는 과목당 1백점 만점에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얻고 한 과목
이라도 40점 미만이 없을 경우 합격한다.

실기시험에서는 과목당 1백점 만점에 과목당 70점 이상 받으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