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190~230선 사이에 두터운 매물벽이 버티고 있어 이 지수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신규매수세가 유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일 LG증권에 따르면 전저점인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1월31일까지 거래된
주식(84억7천2백66만주)중 16.16%(13억6천9백56만주)가 지수 190~210선
사이에서 매매됐다.

이에따라 이 지수대에서 주식을 매수한뒤 물려있던 투자자들이 지수가 다시
이 수준에 근접하자 매물을 내놓고 있다.

또 지수 211~230선대에서는 33.12%(28억6백4만주)가 거래돼 이 지수대가
대세 상승의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지수 231~250선대에 거래된 주식의 비중은 11.14%(9억4천4백17만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어 251~270선의 거래비중은 17.44%였다.

사재훈 삼성증권 목동지점 과장은 "매물벽이 층층이 쌓여 있어 코스닥지수가
손쉽게 급등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라며 "매물을 모두 소화할 만한 신규매수세
가 유입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