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기 경기확장 기록경신에 들어간 미국 경제의 활황세가 앞으로도
4-5년이상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미국경제의 상승세가
적어도 2004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 없는 고성장으로 요약되는 신경제가 향후 수년동안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 1일부로 최장기 경제성장 기록(1백6개월)을 깨고 신기록
수립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 뱅크 원의 수석 이코노미스 다이안 스웡크는 "미국 연준리(FRB)가
경기과열을 경계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기가 급랭하는 현상은 없을 것"
이라고 확신했다.

월가의 대부분 전문가들도 인터넷과 컴퓨터 기술에 바탕을 둔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는한 미국경제의 앞날은 탄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기술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되면 매출과 순익이 늘어나고 이는 노동비용
상승을 상쇄시켜 고성장속에서도 인플레를 낮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출신장 등에 힘입어 제조업 부문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도 낙관론
에 힘을 보태고 있다.

1일 미국 구매관리자협회 (NAPM)는 지난 1월 생산활동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떨어진 56.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는 12개월 연속 50 이상을 웃돌고 있다.

지수가 50이상이면 제조업활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 박영태 기자 p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