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호철의 포인트클리닉) '여성호르몬 대체요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폐경기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한다.
이 때문에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대체요법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흔히 여성호르몬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얼굴 화끈거림, 질
건조증 등과 같은 갱년기 증상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이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
여성호르몬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에 많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렇지만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부작용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궁내막암의 발생위험 증가다.
즉 에스트로겐만을 단독으로 사용했을때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틴을 병용해야
한다.
또 아직 일치된 견해는 없지만 최근 여성호르몬의 사용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다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미국의학협회지에는 폐경기 여성들이 호르몬대체요법을
위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용할 경우 에스트로겐만을 단독 사용했을
때보다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국립암협회의 연구자들은 4만6천3백55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여성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현재 호르몬대체요법을
받고 있거나 최근 4년 이내에 여성호르몬을 사용했던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즉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투여받은 경우에는 20%,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을 병용 투여받은 경우에는 40% 정도 그 위험이 높았다는 것이다.
또 장기간 투여받은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유방암 발생위험은 에스트로겐만을 단독 투여할 경우 매년 1%씩,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용 투여한 경우에는 매년 8%씩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수.
kg/제곱m)가 24.4 이하인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이런 경향이
더 강했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에게서는 연관성이 적어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안전한 투여법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또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은 어떤 방법으로 호르몬을 투여하든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수적임을 명심해야 겠다.
<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hshinsmc@samsung.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
이 때문에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호르몬대체요법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흔히 여성호르몬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얼굴 화끈거림, 질
건조증 등과 같은 갱년기 증상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이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
여성호르몬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 심혈관계질환의 예방에 많은 효과를
발휘한다.
그렇지만 많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부작용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궁내막암의 발생위험 증가다.
즉 에스트로겐만을 단독으로 사용했을때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증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다른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틴을 병용해야
한다.
또 아직 일치된 견해는 없지만 최근 여성호르몬의 사용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다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미국의학협회지에는 폐경기 여성들이 호르몬대체요법을
위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용할 경우 에스트로겐만을 단독 사용했을
때보다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국립암협회의 연구자들은 4만6천3백55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여성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현재 호르몬대체요법을
받고 있거나 최근 4년 이내에 여성호르몬을 사용했던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즉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투여받은 경우에는 20%,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을 병용 투여받은 경우에는 40% 정도 그 위험이 높았다는 것이다.
또 장기간 투여받은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유방암 발생위험은 에스트로겐만을 단독 투여할 경우 매년 1%씩,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병용 투여한 경우에는 매년 8%씩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수.
kg/제곱m)가 24.4 이하인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통계적으로 이런 경향이
더 강했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에게서는 연관성이 적어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안전한 투여법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또 대체요법을 받는 여성은 어떤 방법으로 호르몬을 투여하든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수적임을 명심해야 겠다.
<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hshinsmc@samsung.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