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내 영국의 모든 교실에서 학생들이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해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회장이 2일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런던을 방문, 마이크로소프트 학습프로그램을 교사들
에게 홍보하는 자리에서 교과서와 종이가 없는 수업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용 컴퓨터가 교과서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앞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컴퓨터에 연결돼 학습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는 특히 "기술 발달로 선명도가 향상돼 컴퓨터 화면 보기가 앞으로 더욱
편리해 질 것"이라며 부모들이 데스크톱 컴퓨터 대신 학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를 자녀들에게 사줘 컴퓨터 수업 시대를 앞당기기를 희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학습 프로그램은 이미 영국내 28개 학교에서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

영국 교육당국은 각급 학교들이 학부모들의 컴퓨터 구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터 할인 판매와 지역 기금 모금 등 적극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해 놓고 있다.

<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